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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방암이 아니다 — 호르몬·HER2·삼중음성, 아형별로 달라지는 치료법

uniunifam 2026. 9. 21. 14:34

목차


    안녕하세요, 유니팸의 건강노트입니다. 이번에는 같은 유방암이라도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지는 4가지 아형의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흔히 "몇 기냐"부터 묻지만, 실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는 병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아형'입니다. 똑같이 유방암이라는 이름이 붙어도 암세포 표면의 수용체 발현 형태에 따라 치료제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호르몬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의 발현 여부에 따라 나뉘는 4가지 유방암 유형과, 각각에 맞는 치료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유방암을 나누는 두 가지 기준 — 호르몬 수용체와 HER2

    유방암은 종양의 분자생물학적 특성에 따라 크게 네 가지 아형으로 구분되며, 아형에 따라 표적으로 하는 치료와 예후에 차이가 있습니다(출처: 대한내과학회지). 이 분류의 핵심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에스트로겐수용체(ER)와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를 합쳐 부르는 호르몬 수용체(HR)이고, 다른 하나는 세포막에 위치한 표면 단백질인 HER2(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입니다. 여기에 세포 증식 속도를 나타내는 Ki-67 지표까지 함께 확인해 최종 아형을 결정합니다(출처: 대한내과학회지).

    조직검사를 통해 이 두 수용체의 양성·음성 여부를 확인하면, 암세포가 어떤 신호에 의존해 자라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이면 에스트로겐이 암세포 증식의 연료가 되고, HER2가 양성이면 이 단백질이 과도하게 발현되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입니다. 이 조합에 따라 유방암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HER2 양성 유방암, 그리고 호르몬 수용체와 HER2가 모두 발현되지 않는 삼중음성 유방암, 마지막으로 호르몬 수용체와 HER2가 동시에 양성인 유형으로 나뉩니다(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요약: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ER·PR)와 HER2 단백질의 발현 여부, Ki-67 지표를 종합해 아형을 구분하며, 이 아형에 따라 치료 전략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가장 흔한 호르몬 양성 유방암, 예후는 좋지만 방심은 금물

    호르몬 양성 유방암(HR+/HER2-)은 국내 유방암 환자 10명 중 6~7명이 해당할 만큼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항호르몬 치료 효과가 높아 다른 아형에 비해 예후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서플). 치료의 중심은 에스트로겐이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는 항호르몬요법(내분비요법)이며, 최근에는 CDK4/6억제제가 수술 후 보조요법 단계까지 역할을 넓히며 재발 억제 효과를 더하고 있습니다(출처: 코리아헬스로그).

    다만 '예후가 좋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실제로는 조기에 발견돼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3기 환자의 경우 거의 절반이 결국 재발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출처: 코리아헬스로그).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인 아형이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중도에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재발 위험을 오히려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호르몬 수용체 발현 강도에 따라서도 예후가 갈리는데, 호르몬 수용체가 약하게 양성인 경우는 강양성인 경우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대한유방암학회지).

    요약: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가장 흔하고 항호르몬 치료 효과가 좋아 예후가 양호한 편이지만, 3기 기준 재발률이 절반에 달할 수 있어 꾸준한 치료 유지가 중요하다.

     

    HER2 양성과 삼중음성 — 표적치료의 명암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5~20%를 차지합니다(출처: 서플). 과거에는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아형으로 여겨졌지만, HER2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현재 HER2 양성 유방암은 HER2 표적치료제와 항암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출처: 서울대학교병원).

    반면 삼중음성 유방암(HR-/HER2-)은 상황이 다릅니다. 표적으로 삼을 수용체 자체가 없어 일반적인 표적치료나 호르몬 치료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전이와 재발 위험이 커 비교적 예후가 나쁜 유형으로 평가됩니다(출처: 서플).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을 기본으로 하되, 최근에는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출처: 서울대학교병원).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수술 전 화학항암제와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투여하고, 수술 후에도 면역관문억제제를 유지하는 치료 전략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국립암센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발생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한 인구 집단 연구에 따르면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중 50세 미만 비율이 36.6%로, 다른 아형(24.4%)에 비해 젊은 환자 비율이 뚜렷하게 높았습니다(출처: 서플).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와 함께 삶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큰 편입니다.

    최근에는 HER2 발현을 세분화하는 개념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기존에는 HER2 음성으로 분류되던 환자 중 약한 수준의 HER2 발현을 보이는 경우를 'HER2 저발현'으로 따로 구분해, 이들에게도 적용 가능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 옵션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약 60%가 이런 저발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출처: 팜뉴스).

    요약: HER2 양성 유방암은 표적치료제 등장으로 치료 성적이 크게 좋아졌지만, 삼중음성 유방암은 표적으로 삼을 수용체가 없어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에 의존하며 예후가 상대적으로 나쁘다. 최근엔 HER2 저발현이라는 새 분류로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방암 아형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유방 조직검사를 통해 얻은 암 조직으로 호르몬 수용체(ER, PR)와 HER2, Ki-67 발현 여부를 병리학적으로 검사해 확인합니다. 이 결과에 따라 호르몬 양성, HER2 양성, 삼중음성, 또는 두 수용체가 모두 양성인 유형으로 아형이 결정됩니다.

     

    Q. 삼중음성 유방암은 치료법이 아예 없나요?

    A. 표적으로 삼을 수용체가 없어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항암화학요법이 기본이 되며, 최근에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하는 치료가 효과를 보이고 있어 고위험군에서는 수술 전후로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Q.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예후가 좋으니 안심해도 되나요?

    A. 다른 아형에 비해 비교적 덜 공격적인 것은 맞지만, 3기 환자 기준 절반가량이 재발을 겪는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항호르몬요법을 처방받은 기간 동안 꾸준히 유지하고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HER2 저발현이라는 게 새로 생긴 개념인가요?

    A. 네, 비교적 최근에 정립된 개념입니다. 기존에는 HER2 음성으로만 분류되던 환자군 중 약한 수준의 HER2 발현을 보이는 경우를 별도로 구분한 것으로, 이 분류 덕분에 기존에는 HER2 표적치료 대상이 아니었던 환자들도 항체약물접합체 같은 새로운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삼중음성 유방암이 젊은 여성에게 더 많다는데 사실인가요?

    A. 관련 데이터가 있습니다. 한 인구 집단 연구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중 50세 미만 비율이 36.6%로, 다른 아형(24.4%)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모든 젊은 여성이 삼중음성 유방암 위험이 특별히 높다는 뜻은 아니며, 정기적인 유방 검진은 연령과 무관하게 중요합니다.

     

    결론

    유방암은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호르몬 수용체와 HER2 발현에 따라 치료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는 4가지 아형의 집합입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항호르몬요법을, HER2 양성 유방암은 표적치료를, 삼중음성 유방암은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치료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진단을 받았다면 병기뿐 아니라 자신의 아형이 무엇인지, 그에 맞는 치료 옵션은 무엇인지 담당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상담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다음 단계입니다.

     

    ※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증상이나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