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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이 무서운 이유와 펄스장 절제술, 좌심방이 폐색술, 항응고제

uniunifam 2026. 7.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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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 한 번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 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운동하고 나서 심장이 좀 빠르게 뛰는 것 같다 싶으면 "피곤해서 그러겠지" 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그 증상이 심방세동의 전형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방치하면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의 3~5배까지 높아지는 병이라는 사실, 저는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심방세동이 무서운 이유, 증상이 없어도 진행된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심장의 전기 신호 체계가 흐트러지면서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잔떨림을 반복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혈액이 심방 안에 고여 굳는 혈전이 만들어지기 쉬워집니다.

    제가 직접 관련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가장 아찔했던 부분은, 증상이 없어도 심방세동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꽤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40대 초반의 평범한 직장인이 어깨 수술 전 심전도 검사에서 우연히 부정맥을 발견한 사례, 운동을 즐기던 분이 스마트워치 알림을 통해 처음 인지한 사례 모두 본인은 "그냥 좀 피곤한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임상에서도 심방세동 환자 중 무증상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보고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심방세동은 처음에는 발작성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발작성이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다가 스스로 사라지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숨 가쁨이 간헐적으로 생겼다 없어지는 것이죠. 문제는 이 상태를 방치하면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번 지속성으로 넘어가면 약물 치료만으로 정상 리듬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심방세동의 원인을 놓고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분들만 걸리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봅니다. 실제로 고혈압은 심방세동의 가장 큰 원인이 맞습니다. 장기간 높은 혈압이 지속되면 심방 근육이 두꺼워지고 전기 신호 경로 자체가 손상됩니다. 당뇨 역시 고혈당이 심장 신경과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전기 신호를 불규칙하게 만들고요. 하지만 수면 무호흡증, 스트레스, 비만, 그리고 음주도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입니다. 특히 음주는 심장 전기 회로를 교란하고 교감 신경을 자극해 발작을 직접 일으킨다는 점에서, 제 경험상 생활 습관 교정 중 술을 끊는 것이 가장 먼저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심방세동의 위험성을 수치로 확인하고 싶다면, 출처: 미국심장협회(AHA)의 자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심방세동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최대 5배 높고, 심방세동으로 발생한 뇌졸중은 큰 혈관을 막기 때문에 후유증이 훨씬 심각하다는 점이 거듭 강조됩니다.

    • 심방세동 주요 원인: 고혈압, 당뇨, 심장 판막 이상, 음주, 수면 무호흡증, 비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
    • 발작성 → 지속성으로 진행될수록 약물 효과 감소, 시술 필요성 증가
    • 무증상인 경우도 많아 맥박 측정·심전도 검사가 조기 발견의 유일한 방법
    • 스마트워치 기반 심전도 모니터링, 패치형 홀터 검사(최대 14일 연속 기록) 등 조기 진단 수단 다양화
    요약: 심방세동은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뇌졸중·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맥박 확인과 심전도 검사가 조기 발견의 핵심입니다.

     

    펄스장 절제술과 좌심방이 폐색술, 어떤 치료를 선택해야 할까

    심방세동 치료를 논할 때 "약만 잘 먹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판단이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약물 치료로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항응고제 복용을 임의로 끊었다가 뇌졸중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항응고제란 혈액이 심방 안에서 굳는 것을 막아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의미합니다. 요즘 처방되는 항응고제는 반감기가 짧아, 이틀에서 일주일만 복용을 중단해도 체내에 약효가 전혀 남지 않게 됩니다. 그 사이에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입니다.

    약물 내성이 생기거나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된 경우, 현재 가장 주목받는 치료법이 바로 펄스장 절제술(PFA, Pulsed Field Ablation)입니다. 여기서 펄스장 절제술이란 고압의 전기 에너지를 100만분의 1초 단위로 짧고 강하게 방출해, 이상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폐정맥 주변 심근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해당 세포를 파괴하는 시술입니다. 기존의 고주파 절제술은 열을 이용하고, 냉각 풍선 절제술은 냉각으로 세포를 죽이는 방식인데, 두 방법 모두 심장 주변 식도나 횡경막 신경이 함께 손상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펄스장 절제술은 심근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 위험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핵심 장점입니다.

    제가 이 시술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그렇게 안전한가?" 하는 의구심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유럽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전 세계 65개국 이상에서 12만 명 이상이 시술을 받았고, 부작용 발생률이 0.7% 미만으로 보고된다는 수치를 확인하고 나서는 신뢰도가 꽤 높아졌습니다. 출처: 유럽심장학회(ESC)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에서도 폐정맥 격리를 심방세동 시술 치료의 핵심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펄스장 절제술이 모든 심방세동을 완벽히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건 과도한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시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남아 있으며, 좌심방이 커져 있을수록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술을 집도한 전문의도 "만성에 가까운 경우는 경과를 봐야 한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임상 현장의 일관된 메시지입니다.

    한편, 뇌출혈 병력이 있어 항응고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좌심방이 폐색술(LAAO, Left Atrial Appendage Occlusion)이 시행됩니다. 여기서 좌심방이란 심장 좌심방 옆에 귀처럼 달린 작은 주머니 모양의 구조물로, 심방세동 환자에서 발생하는 혈전의 90% 이상이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좌심방이 폐색술은 대퇴정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한 뒤 좌심방이 입구를 마개로 막아 혈액 유입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살이 덮여 입구가 완전히 폐쇄되면, 항응고제 없이도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 시술은 출혈 위험이 높은 고령 환자나 뇌출혈 병력자에게 실질적이고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요약: 펄스장 절제술은 심근세포 선택 파괴로 안전성이 높고, 항응고제 복용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는 좌심방이 폐색술이 혈전 예방의 확실한 대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심방세동 증상이 없어졌으면 다 나은 건가요?

    A.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심방세동이 완치된 것은 아닙니다. 증상 없이 부정맥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고, 약물로 증상만 억제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임의로 항응고제를 끊으면 혈전이 형성돼 뇌졸중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므로, 반드시 전문의 지시 아래 복약을 유지해야 합니다.

     

    Q. 펄스장 절제술(PFA)과 고주파 절제술 중 어떤 게 더 좋은가요?

    A. 펄스장 절제술이 주변 조직 손상 위험이 낮아 최근 더 선호되는 추세이지만, 어떤 시술이 더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병변의 위치나 범위에 따라 고주파 절제술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복잡한 부정맥이 동반된 경우에는 두 방법을 함께 사용하기도 하므로, 담당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먼저입니다.

     

    Q. 스마트워치로 심방세동을 진단할 수 있나요?

    A.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기능은 심방세동 의심 신호를 포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진단은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 또는 홀터 심전도 검사를 통해서만 내릴 수 있습니다. 워치에서 부정맥 알림이 반복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Q. 심방세동 시술 후 재발할 수도 있나요?

    A. 재발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된 경우, 좌심방이 이미 커진 경우에는 시술 성공률이 낮아지고 재발 위험도 높아집니다. 시술 후에도 정기적인 외래 추적 관찰과 생활 습관 개선을 꾸준히 병행해야 하며, 이를 게을리하면 재발 확률이 올라갑니다.

     

    결론

    심방세동은 조용히 찾아와 뇌졸중이나 심부전이라는 형태로 갑자기 터지는 병입니다. 제가 이 주제를 깊이 들여다볼수록,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복약 순응도' 두 가지라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약을 끊거나, 두근거림을 피로 탓으로 돌리며 병원을 미루는 것이 실제로 가장 위험한 선택입니다.

    펄스장 절제술이나 좌심방이 폐색술 같은 시술이 발전한 것은 분명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하지만 시술 자체보다는 그 이후의 관리, 즉 정기적인 추적 검사와 금주·체중 관리 같은 생활 습관 교정이 재발을 막는 핵심이라는 점을 저는 계속 강조하고 싶습니다.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진다면, 오늘 바로 손목 위에 두 손가락을 얹어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gWm_89nax4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