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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니팸의 건강노트입니다. 이번에는 "도끼로 찍는 것 같다"라고 표현하는 편두통이 정확히 어떤 병인지, 흔한 오해와 올바른 약 사용법, 응급 신호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리 한쪽이 욱신욱신 뛰고, 불빛과 소리가 괴롭고, 속이 메스꺼워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두통. 겪어 본 사람은 "그냥 머리 아픈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두통을 스트레스나 피로 탓으로 넘기며 진통제로 버티는 분이 많습니다.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흔하고 부담이 큰 질환이고, 버티는 방식이 오히려 두통을 더 키우기도 합니다. 편두통의 진실을 오해와 함께 짚어 봤습니다.

편두통은 '심한 두통'이 아니라 하나의 질환이다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큰 질환으로,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15~49세에서 장애로 이어지는 기간이 가장 긴 질환이라고 보고됩니다(출처: 대한신경과학회지 자료). 진단은 국제두통질환분류 3판을 기준으로 합니다. 전조가 없는 편두통의 경우, 두통이 4~72시간 지속되면서 편측성(한쪽), 박동성, 중등도 이상의 통증, 일상 활동에 의한 악화 중 2가지를 만족할 때 진단합니다(출처: 메디칼업저버). 여기에 구역, 구토,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 같은 동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발작은 단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두통에 앞서 기분 변화,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 하품, 목 뻣뻣함, 갈증 같은 초기 경고 신호가 나타날 수 있고, 일부는 두통 전에 시각 이상이나 저림, 말이 잘 안 나오는 전조 증상을 겪습니다. 전조는 보통 5분 정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 5~60분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Apollo Hospitals). 두통 자체는 치료하지 않으면 4~72시간 이어집니다. 원인 물질로는 삼차신경이 분비하는 CGRP라는 신경펩티드가 핵심으로 꼽힙니다(출처: 메디칼업저버).
편두통, 오해와 사실
"편두통은 늘 한쪽만 아프다"
한쪽 통증은 진단기준 항목 중 하나일 뿐이고, 앞서 본 것처럼 4가지 특성 중 2가지만 맞으면 진단됩니다. 그래서 양쪽이 아프거나 아픈 쪽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조가 있어야 편두통이다"
아닙니다. 전조를 경험하는 환자는 약 4분의 1 정도라는 설명이 있고(출처: Apollo Hospitals), 3분의 1 정도라는 자료도 있어(출처: 위키백과) 비율은 자료마다 다릅니다. 대부분은 전조 없이 두통만 오는 형태입니다.
"특정 음식만 피하면 낫는다"
유발 요인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탈수, 날씨 변화, 밝은 빛, 강한 냄새, 특정 음식 등이 거론되지만(출처: Apollo Hospitals) 내 유발 요인은 따로 찾아야 합니다. 질병관리청도 두통 일기를 통해 내 유발 요인을 찾고 대처하라고 안내합니다(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일부 약물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데, 혈전 예방약인 실로스타졸, 협심증 치료제인 니트로글리세린, 실데나필 등이 예로 소개됩니다. 이런 약을 먹는데 두통이 늘었다면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세요.
"아프면 진통제를 먹으며 버티면 된다"
가장 조심해야 할 오해입니다. 진통제를 자주, 오래 먹으면 오히려 두통이 만성화되는 약물과용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제두통질환분류 3판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같은 단순 진통제를 한 달에 15일 이상, 트립탄이나 복합 진통제를 한 달에 10일 이상, 3개월 넘게 먹는 경우를 약물남용두통으로 봅니다(출처: 대한신경과학회지 자료). 약을 먹는 날이 이 기준에 가까워진다면 약을 더 먹을 때가 아니라 병원에서 예방치료를 상의할 때입니다.
치료와 관리, 그리고 응급 신호
편두통 치료는 두 갈래입니다. 통증이 왔을 때 쓰는 급성기 치료와, 발작 자체를 줄이는 예방 치료입니다(출처: 메디칼업저버). 급성기 치료는 경도에서 중등도 발작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소염진통제를, 중등도에서 중증 발작에는 편두통 특이 약물인 트립탄을 쓰는 방식이 근거 중심의 선택으로 소개됩니다(출처: 대한신경과학회지 자료). 이런 약은 발작 초기에 복용할수록 효과적이고(출처: Apollo Hospitals), 구역이 심하면 항구토제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트립탄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약이라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고, 이럴 때는 혈관 수축 위험이 없는 새로운 계열(게판트 등)이 대안이 됩니다(출처: Apollo Hospitals). 모든 약은 처방과 사용 횟수 제한이 있으니 의사의 안내를 따르세요.
발작이 잦다면 예방 치료가 답입니다. 편두통이 한 달에 4회 이상이면 예방 치료 처방이 권고된다는 설명이 있고(출처: 위키백과), 질병관리청은 보툴리눔 독소가 만성 편두통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예방 약물이며, 항CGRP 단클론항체는 기존 예방약에 반응하지 않는 편두통에 효과적이라고 안내합니다(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에스트로겐이 든 피임약이나 호르몬 대체제를 쓰는 중이라면 편두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용량 조절이나 변경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세요(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가장 중요한 것은 '이건 편두통이 아니다'라는 신호를 놓치지 않는 일입니다. 평소 두통이 있던 사람이라도 양상이 변하거나 갑자기 다른 증상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하고, 갑자기 시작된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 50세 이후 처음 시작된 두통은 응급실로 가야 하는 위험 신호입니다. 특히 전조 증상은 뇌졸중과 구분이 필요하다고 안내됩니다(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편두통의 전조는 보통 수 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 한 시간 안에 완전히 사라지지만(출처: Apollo Hospitals),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연락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두통 일기는 어떻게 쓰나요?
A. 두통이 온 날짜와 시간, 지속 시간, 통증의 정도, 동반 증상, 먹은 약, 그날의 수면·식사·스트레스·날씨 같은 상황을 간단히 적어 두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모으면 내 유발 요인과 약을 먹는 날 수를 확인할 수 있어 진료 때 큰 도움이 됩니다.
Q. 두통이 올 때 약은 언제 먹는 게 좋은가요?
A. 급성기 약은 발작 초기에 먹을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다만 약마다 먹는 시점과 횟수 제한이 달라서, 의사나 약사에게 안내받은 방법을 지키고, 약을 먹는 날이 한 달에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Q. 임신 중이거나 피임약을 먹는 중인데 편두통이 있어요.
A. 호르몬 변화가 편두통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임신, 피임약, 호르몬 대체제와 편두통은 서로 연관될 수 있습니다.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바꾸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신경과 의사에게 함께 상담하세요. 임신 중에는 약 선택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편두통의 진실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그냥 심한 두통이 아니라 진단 기준이 있는 질환이라는 것, 둘째, 진통제로 버티는 방식이 약물과용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셋째, 평소와 다른 두통은 편두통이 아닐 수 있으니 응급 신호를 알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두통이 올 때마다 날짜, 지속 시간, 먹은 약을 메모해 보세요. 한 달에 약을 먹는 날이 많아지거나 두통이 일상을 방해한다면 신경과에서 예방치료까지 상담해 보시길 권합니다.
※ 본 블로그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증상이나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