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거품이 좀 보인다고 해서 바로 콩팥이 망가진 건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그 반대 방향에서 더 소름 돋았습니다. 거품이 전혀 없고 아무 증상도 없는데, 신장 기능이 절반 넘게 줄어 있는 경우를 실제로 접했기 때문입니다. 신장은 그냥 조용히 무너집니다. 그게 진짜 문제입니다. 거품뇨, 언제부터 병원을 가야 할까요소변에 거품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종이컵에 받아서 그냥 두는 겁니다. 5분, 10분이 지나도 거품이 그대로라면 그건 단순히 소변 압력 때문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이 방법을 처음 들었을 때는 너무 단순하다 싶었는데, 막상 주변에서 이 기준으로 병원에 갔다가 단백뇨를 조기에 발견한 사례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여기서 단백뇨(Proteinuria)란,..
변이 물에 둥둥 뜨면 큰 병 신호라고 겁을 먹은 적 있으신가요?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고 찾아보니 사실은 좀 달랐습니다. 변의 상태와 소변의 성상은 우리 몸속 대사와 장기 기능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무조건 겁낼 필요도, 무시할 필요도 없는 이 신호들을 제대로 읽는 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변이 뜨는 진짜 이유와 지방변 구별법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변이 물에 뜨는 현상을 오래전부터 췌장암과 연결 짓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는데, 실제로는 절반 가까운 경우가 장 속 미생물이 만들어낸 가스 때문이라는 겁니다. 장내 세균이 식이섬유를 발효하면서 기체를 생성하고, 그 기체가 변 속에 박히면 밀도가 낮아져 물 위로 뜨게 됩니다. 이건 건강한 장에서도 일어나는 지극히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