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15도만 숙여도 목이 받는 하중이 12kg, 60도에선 무려 27kg까지 치솟습니다. 생수 13병을 목에 매달고 하루 8시간을 버티는 셈입니다. 저도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방사통이 오른팔을 타고 내려오던 그 밤을 떠올리면, 숫자가 아니라 몸으로 이해가 됐습니다. 왜 목디스크는 모르는 사이에 찢어지나 — 은근힘의 정체목디스크 환자의 85%는 교통사고나 낙상 같은 강한 충격 없이 디스크가 찢어집니다. 제가 처음 이 통계를 봤을 때 반신반의했는데, 저 역시 특별한 사고 없이 어느 날 아침 목을 돌리지 못하는 상태로 눈을 떴으니 정확히 들어맞는 케이스였습니다.이렇게 조용히 디스크를 망가뜨리는 힘을 '은근힘'이라고 부릅니다. 은근하지만 나쁜 힘이라는 뜻의 조어인데, ..
솔직히 저도 처음엔 거북목을 그냥 "자세가 좀 안 좋은 것" 정도로 여겼습니다. 목이 뻐근하면 스트레칭 한 번 하고 넘어갔고, 설마 큰 병으로 이어지겠냐 싶었죠. 그런데 데이터를 파고들수록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거북목을 10년 이상 방치하면 척수가 직접 눌리는 경추 척수증으로 진행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사지마비까지 유발됩니다. 이 글은 그 과정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수치와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거북목이 척수증이 되는 과정제가 이 주제를 처음 들여다봤을 때 가장 충격이었던 건 숫자였습니다. 사람의 머리 무게는 약 5kg인데, 고개를 15도만 숙여도 목뼈에 걸리는 하중이 약 12kg으로 두 배 이상 뛰어오릅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처럼 60도 가까이 숙이면 27kg, 그러..
척수 변성이 한 번 시작되면 자연적으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꽤 오랫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 목이 뻐근하고 손발이 저리는 증상은 워낙 흔하다 보니 대부분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데, 실제로는 그 안에서 척수가 조금씩 손상되고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경추 척수증은 목디스크와 초기 증상이 비슷하면서도 결과는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되기 쉽고, 그게 가장 위험한 부분입니다. 목디스크와 경추 척수증, 뭐가 다른가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결리면서 팔이 저리면 십중팔구 "목디스크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같은 증상이라도 어떤 신경이 눌리느냐에 따라 질환의 성격 자체가 달라집니다.척추를 지나는 신경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