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저는 직장 동료의 부탁을 한 번도 거절하지 못한 채로 반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착하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퇴근 후 집에 오면 이상하게 공허하고 지쳐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왜인지 몰랐는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제 경계가 없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글은 인간관계에서 건강한 바운더리(boundary), 즉 심리적 경계선을 어떻게 설정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저의 경험과 정리입니다. 경계 설정이 필요한 이유: 바운더리란 무엇인가바운더리(boundary)란 나의 신체적·감정적·시간적 공간을 지키는 심리적 경계선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나라는 사람이 안전하게 존재할 수 있는 울타리입니다. 심리학자 헨리 클라우드는 바운더리를 "나의 소유권을 구분하는 울타리"로 정의하며, 타인을 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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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3.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