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귀가 좀 먹먹하고 어지러울 때 "피곤해서 그러겠지"하고 넘긴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임상 현장에서 보면 그 판단이 얼마나 아찔한 실수인지 절감하게 됩니다. 어지럼증은 단순한 피로 신호가 아니라 귀 안쪽의 평형기관이 망가지고 있다는 경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청력 저하까지 함께 온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지럼증 원인을 가르는 첫 관문, 병력청취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검사기기를 꺼내는 것이 아닙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기계보다 먼저, 환자가 정확히 어떤 느낌으로 어지러운지를 끝까지 들어야 합니다. 의학에서는 이를 병력청취(病歷聽取)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증상의 역사를 환자 입에서 직접 듣는 과정입니다.어지럼증은 크게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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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3.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