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빨간 숫자 하나에 며칠을 불안하게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이 "이 검사, 진짜 다 필요한 건가?" 였습니다. 비싼 종합검진 패키지를 끊어봤다가 오히려 더 많은 숫자에 놀라 돌아온 경험도 있고요. 무조건 많이 받으면 좋다는 통념이 사실인지, 연령대별로 뭘 챙기고 뭘 덜어낼지 제가 직접 따져보며 정리했습니다. 과잉진단, 암을 찾으려다 오히려 해가 되는 검사들저도 한동안 비싼 검진 센터에서 PET-CT까지 포함된 패키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뭔가 더 꼼꼼히 찾아낼 것 같아서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오히려 모호한 소견만 잔뜩 늘어났고, 결과지를 보며 더 불안해졌습니다. 그때는 이게 왜 문제인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의학계에서도 꽤 오래된 논쟁이더라..
속이 쓰리면 약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약이 오히려 위를 망가뜨리고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진통제와 항혈전제를 꾸준히 복용하다 위궤양 출혈까지 번진 사례를 접하고, 저도 제 복용 약 목록을 다시 꺼내 확인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약이 공격 인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약제유발 위염, 먹는 약이 위를 파괴한다관절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달고 산다는 분들,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 저도 한동안 무릎 통증으로 소염진통제를 꽤 자주 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솔직히 위장 부작용 같은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밥 먹고 먹으면 되겠지, 하고 넘겼죠.그런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복용 기간이 길수록 위궤양 발생률이 뚜렷하게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