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무릎 관절염 3단계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염증 반응이 적고 통증 수준이 낮다면, 전문의들은 3~6개월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권고합니다. 문제는 그 경계선이 어디인지, 그리고 버텨야 할 때와 수술을 결정해야 할 때를 어떻게 구분하느냐는 겁니다. 관절염 3기도 수술 안 할 수 있다 — 보존 치료의 기준71세 김락중 씨는 양쪽 무릎 모두 퇴행성 관절염 3단계 진단을 받았습니다. 뼈 사이 간격이 뚜렷이 좁아져 있고, 연골이 상당 부분 닳아 있는 상태였죠. 그런데 담당 전문의는 수술보다 현상 유지를 권했습니다.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무릎이 붓지 않고, 큰 염증 반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여기서 퇴행성 관절염이..
고관절 골절 환자가 수술 없이 1년을 버티면 사망률이 60~70%에 달합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실감이 잘 안 됐습니다. 뼈가 부러진 건데, 왜 목숨이 위험해지는 걸까. 그 물음의 답을 하나씩 짚어봤습니다. 낙상 그 순간, 혈전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마당 텃밭에 물을 주려다 의자에서 툭 떨어진 80대 할머니, 방에 들어가려다 보행기를 놓쳐 엉덩이를 찧은 80대 할아버지. 두 사람 모두 "살짝 넘어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심하게 부러졌냐"고 했습니다. 노인의 몸에서는 자기 체중의 네 배가 넘는 충격이 고관절로 집중되기 때문에 작은 낙상도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제가 관련 사례들을 들여다보면서 가장 놀랐던 건 골절 자체보다 그 직후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였습니다. 골절이 생기면 출혈을 막으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