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바로 양치하는 게 당연히 좋은 거 아닌가요?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치과 전문의에게 직접 들은 설명은 달랐습니다. 산성 음식을 먹은 직후 칫솔질을 하면 오히려 치아 부식을 가속시킨다는 것입니다. 치아 건강을 지킨다고 한 행동이 치아를 깎아내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구강 관리 상식부터, 실제로 바꾸고 나서 달라진 부분까지 정리했습니다. 탄산음료와 치아: 마시는 것보다 마신 후가 더 중요합니다탄산음료가 치아에 나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확히 왜 그런지는 잘 몰랐습니다. 탄산음료에는 산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이 낮은 pH가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에나멜(enamel)을 부식시킵니다. 여기서 에나멜이란 치아 표면을 덮고 있는 단단한 보호층으로, ..
양치질을 하루 세 번씩 꼬박 닦는데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혹시 잘못된 곳만 닦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치과 스케일링도 받고, 구강 청결제도 매일 썼는데 냄새가 줄지 않아서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직접 원인을 찾아 하나씩 바꿔보고 나서야 비로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입냄새, 사실 80~90%는 입 안에서 시작된다딸아이가 뽀뽀를 피한다는 사연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직접 겪어보니, 입냄새는 본인이 가장 늦게 알게 되는 증상입니다. 우리 코가 자기 냄새에는 빠르게 적응해버리기 때문입니다.구취의 주원인은 구강 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휘발성 황화물(VSC, Volatile Sulfur Compounds)입니다. 여기서 휘발성 황화..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열심히 닦으면 된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스케일링을 받으러 갔더니 치과 위생사 선생님이 "여기 치석이 꽤 쌓였네요"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닦는 시간도, 횟수도 나름 지키고 있었는데 왜 치석이 생기는 건지 — 그 의문을 파고들다 보니 결국 문제는 '어디를 닦느냐'였습니다. 치석이 생기는 진짜 이유 — 침샘 위치를 모르면 평생 헛닦는다치석(dental calculus)은 단순히 양치를 덜 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 치석이란 치태(플라크), 즉 세균막이 석회화되어 단단하게 굳은 침착물을 말합니다. 문제는 이 치석이 입 안 어디서나 고르게 생기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치석이 특히 잘 생기는 부위는 두 곳입니다. 아래 앞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