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 두 명 중 한 명이 당뇨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통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현장에서 혈당 수치 280을 넘긴 채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곧장 중환자실로 실려 간 사례를 접하고 나서는, 이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약만 먹으면 된다는 막연한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지, 제가 직접 확인하고 정리했습니다. 혈당 변동성, 숫자보다 패턴이 중요합니다일반적으로 당뇨병 관리는 공복 혈당 수치 하나로 판단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짜리 정보입니다. 당뇨병 진단 기준은 세 가지로, 공복 혈당 126mg/dL 이상,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 200mg/dL 이상, 그리고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중 하나에 해당하면 당뇨로..
건강 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과일은 괜찮겠지"라며 안심했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학병원 검진 센터에서 일하던 시절, 과일만 열심히 먹으면서 혈당이 잡힌다고 믿었던 당뇨 환자의 내장지방이 오히려 더 늘어난 사례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혈당, 과당, 콜레스테롤에 관한 일반적인 믿음 중 상당수가 실제 임상 현장과 꽤 다릅니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오해인지, 제가 겪고 확인한 것들을 바탕으로 짚어보겠습니다. 혈당 관리: 포도당은 악당이 아니다일반적으로 당뇨라고 하면 "혈당을 올리는 건 다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포도당(Glucose)은 뇌가 유일하게 사용하는 주 에너지원으로, 공복 혈당이 50mg/dL 이하로 떨어지면 ..
최근 10년 사이 20~30대 당뇨병 환자가 80% 가까이 늘었습니다. 저도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당뇨는 어르신들 병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 주변에서 직접 겪고 나서야 이게 얼마나 가까운 이야기인지 실감했습니다. 야식과 야근, 그리고 어느 날 찾아온 신호제 직장 동료 이야기입니다. 매일 야근에 시달리면서 저녁은 늘 마라탕이나 떡볶이 배달로 때웠고, 퇴근 후엔 보복성 수면 미루기로 새벽 두세 시까지 휴대폰을 놓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자다가 다리에 심한 쥐가 나서 깨는 일이 잦아졌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극심한 피로가 따라붙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엔 그냥 과로겠거니 넘겼습니다. 저도 옆에서 보면서 "좀 쉬면 나아지겠지" 싶었고요. 그런데 피부 가려움증과 구강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