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주 만에 공복 혈당이 132에서 103으로, 감마-GTP는 정상 범위로 떨어졌습니다. 수치만 보면 믿기 어렵지만 실제로 술을 끊고 운동을 병행한 두 사람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저도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고작 2주가 이 정도 차이를 만드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여러 사례를 들여다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알코올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몸을 망가뜨리고, 동시에 끊었을 때 회복 속도도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알코올 의존이 몸에 하는 일 — 간부터 뇌까지40년 넘게 하루 소주 두 병, 막걸리 세 병을 마셔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술은 "친구고 식구고 활력소"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날 마실 술을 먼저 장만하고, 공복에 첫 잔을 비우며 하루를 시작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블랙아..
"술 한 잔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라는 말,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임상 현장에서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을 직접 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알코올이 분해되는 순간 몸속에 남기는 독성 물질은 생각보다 훨씬 조용하고, 훨씬 깊이 우리를 늙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술이 몸에 남기는 진짜 흔적술을 마실 때 우리 몸에서는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 말고, 세포 수준에서 벌어지는 일 말입니다.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알코올 탈수소효소(ADH, Alcohol Dehydrogenase)가 작동합니다. 여기서 ADH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로, 이 효소의 양은 선천적으로 결정됩니다. 그래서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누군가는 얼굴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