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나오는 여성 연예인의 대다수가 저체중 범위에 해당한다는 분석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그건 알고 있었는데'라고 넘기려다가, 문득 멈췄습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 이미지를 기준점으로 삼아온 제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미디어가 만들어낸 몸의 기준이 얼마나 조용히, 그리고 깊숙이 파고드는지 — 직접 다이어트 상담 현장을 경험하면서 더욱 실감하게 됐습니다. 미디어 왜곡 — 우리가 '기준'이라 믿는 몸은 존재하지 않는다10대와 20대가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 상위 20개를 분석한 결과, 출연 여성 연예인 102명 중 대다수가 저체중(BMI 18.5 미만)에 해당했습니다. 여기서 BMI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로,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무작정 굶었다가 며칠 뒤 폭식으로 무너진 경험, 저도 딱 그 패턴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의지력이 약해서 폭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그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생리 신호에 더 가까웠습니다. 굶을수록 더 많이 먹게 되는 이 아이러니한 악순환을 끊으려면, 먹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굶을수록 더 먹게 되는 이유 — 폭식의 악순환밥을 굶고 버티다가 한계가 오면 평소보다 훨씬 더 먹게 됩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다가 저녁에 폭발하는 패턴이 몇 주 동안 반복됐습니다. 처음엔 그냥 의지가 약한 탓이라고 자책했는데, 나중에서야 이게 몸의 호르몬이 원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식사를 거르면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이 ..
덴마크 다이어트로 16kg를 뺐다가 두 달도 안 돼서 원점으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체중계 숫자가 올라갈 때마다 드는 그 황당함, 저도 압니다. 고도비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의지 탓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먼저 알게 됐고, 그 후에야 이유를 제대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요 현상,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닙니다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황제 다이어트. 저도 이름 있는 다이어트는 거의 다 돌아봤습니다. 그때마다 느낀 건 하나였습니다. 효과가 센 건 너무 힘들어서 못 버티고, 버틸 만한 건 효과가 없다는 것. 결국 몇 달을 참다가 포기하면 체중은 빠진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돌아오더라고요.요요 현상(yo-yo effect)이란 체중을 줄인 뒤 식사를 재개했을 때 체중이 감량 전 수준 이상으로 되돌아오는 현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