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등이 뻐근한 걸 오랫동안 근육통으로 여겼습니다. 신장암 3기 진단을 받은 건 바로 그 '별것 아닌 것 같던'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일이었습니다. 의사라면 으레 '암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막상 내가 당사자가 되니 그 무덤덤함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이었는지를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조기발견: 등 뻐근함을 근육통으로 넘긴 대가제가 처음 병원을 찾았던 이유는 전날 술을 마신 뒤 등이 묘하게 뻐근했기 때문입니다. 담도 문제 거나 잠을 잘못 잔 탓이라고 짐작했는데, 초음파를 보니 오른쪽 신장에 손톱만 한 혹이 있었습니다. 의사로서 보자마자 '이건 악성 종양이구나' 싶었지만, 정작 내 몸에 생겼다는 사실은 머릿속에서 좀처럼 실감되지 않았습니다.신장암은 '침묵의 암'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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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4.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