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 한 번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 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운동하고 나서 심장이 좀 빠르게 뛰는 것 같다 싶으면 "피곤해서 그러겠지" 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그 증상이 심방세동의 전형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방치하면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의 3~5배까지 높아지는 병이라는 사실, 저는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심방세동이 무서운 이유, 증상이 없어도 진행된다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심장의 전기 신호 체계가 흐트러지면서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잔떨림을 반복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혈액이 심방 안에 고여 굳는 혈전이 만들어지기 쉬워집니다.제가 직접 관련 사례들을 살..
심실 부정맥은 방치하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심장 질환입니다. 심근경색 후 스텐트 시술까지 받고도 이후 악성 부정맥으로 악화된 환자들의 사례를 접하면서, 저는 심장이 보내는 신호를 얼마나 쉽게 흘려보내는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증상이 없을 때는 안심하고, 이상을 느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는 게 이 질환의 무서운 점입니다. ICD 시술, 심장이 멈추기 전에 먼저 막는다저도 처음엔 부정맥이라고 하면 그냥 가슴이 두근거리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심실 부정맥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1분에 180회에서 200회 이상 심장이 경련하듯 뛰는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즉 심장이 제대로 된 펌프질을 하지 못하고 퍼덕이기만 하는 상태인데, 이게 심실세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