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도 한동안 새벽 5시 알람을 맞춰두고 러닝화 끈을 조여 매던 사람이었습니다. 건강해지려고 시작한 일인데, 어느 날 응급의학 전문의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 루틴을 완전히 뜯어고쳤습니다. 새벽 러닝이 심근경색을 부른다는 건 남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새벽운동이 위험한 이유 — 제가 몰랐던 것들저도 처음엔 "이른 아침에 운동해야 하루가 상쾌하다"는 말을 철칙처럼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새벽 러닝 직후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띵한 느낌이 꽤 자주 왔고, 그걸 운동 효과라고 착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합니다.의학적으로 보면 이유가 있습니다. 수면 중에는 혈압과 심박수가 자연스럽게 낮아졌다가, 기상 직후 교감신경계(Sympathetic Nervous System)가 활성화되면서 급격히 ..
솔직히 저는 가슴이 답답하면 체한 거라고 단정 짓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응급실 사례를 접하고 나서야 그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를 실감했습니다. 심근경색은 '완전히 건강하다'고 믿었던 사람에게도 예고 없이 찾아오고, 단 2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이 삶과 죽음을 가릅니다. 체한 것 같다는 착각, 심근경색 골든타임을 놓치다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불편하다는 느낌, 혹시 그냥 소화제 한 알로 넘기신 적 없으신가요?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접한 한 사례는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친구들과 함께 있다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진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왔습니다. 문제는 가슴 통증이 시작된 건 무려 열흘 전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체한 것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소화제만 복용하며 버텼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