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콜레스테롤이 좀 높네요, 약 드셔야겠어요"라는 말을 들은 적 있으신가요. 저도 30대 후반에 딱 그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때 아무 의심 없이 약을 처방받아 나오면서 든 생각이 '이제 아버지처럼 되는 건가'였는데, 한참 지나서야 제가 완전히 잘못된 방향을 보고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아진 게 유전이 아니라 바뀐 생활 습관 때문이었고, 약은 그 결과를 잠시 누르는 것에 불과했으니까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사실 같은 병인 이유제가 직접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가장 충격이었던 건 혈압, 혈당, 고지혈증, 지방간이 각각 별개의 질환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로 따로따로 나뉘어 치료를 받아왔지만, 이 모든 것이 사실 하나의 뿌..
최근 10년 사이 20~30대 당뇨병 환자가 80% 가까이 늘었습니다. 저도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당뇨는 어르신들 병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 주변에서 직접 겪고 나서야 이게 얼마나 가까운 이야기인지 실감했습니다. 야식과 야근, 그리고 어느 날 찾아온 신호제 직장 동료 이야기입니다. 매일 야근에 시달리면서 저녁은 늘 마라탕이나 떡볶이 배달로 때웠고, 퇴근 후엔 보복성 수면 미루기로 새벽 두세 시까지 휴대폰을 놓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자다가 다리에 심한 쥐가 나서 깨는 일이 잦아졌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극심한 피로가 따라붙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엔 그냥 과로겠거니 넘겼습니다. 저도 옆에서 보면서 "좀 쉬면 나아지겠지" 싶었고요. 그런데 피부 가려움증과 구강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