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건강검진 결과지를 들고 전문의를 찾아갔더니 돌아온 말이 예상 밖이었습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보다 LDL이랑 HDL 비율을 봐야 합니다." 수치 하나만 보고 안심하거나 겁먹는 것이 얼마나 단순한 판단인지, 그날 처음 실감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나쁜 물질이 아니라 세포막을 구성하고 성호르몬 합성에 반드시 필요한 생체 물질입니다. 문제는 양과 종류, 그리고 개인의 위험인자에 달려 있습니다. LDL 수치, 숫자 하나로 판단하면 틀립니다일반적으로 LDL 수치가 160을 넘으면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 기준 하나만 머릿속에 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기준 자체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습니다"라는 한 줄에 갑자기 고기를 끊어야 하나 고민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찾아보고 전문의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알고 있던 상식이 꽤 많이 틀려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겉으로 마른 체형인데 배만 볼록 나온 분들, 사우나로 혈관을 단련한다고 믿는 분들, 콜레스테롤 때문에 계란 노른자를 피하는 분들 이 글이 그 오해를 하나씩 짚어드립니다. 복부비만, 마른 체형이라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주변을 보면 "나는 별로 안 뚱뚱한데 왜 배만 이렇게 나오지"라고 하시는 분들이 꼭 계십니다. 저도 그 말을 몇 년째 하고 있었고, 솔직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미용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뒤로는 생각..
건강 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과일은 괜찮겠지"라며 안심했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학병원 검진 센터에서 일하던 시절, 과일만 열심히 먹으면서 혈당이 잡힌다고 믿었던 당뇨 환자의 내장지방이 오히려 더 늘어난 사례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혈당, 과당, 콜레스테롤에 관한 일반적인 믿음 중 상당수가 실제 임상 현장과 꽤 다릅니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오해인지, 제가 겪고 확인한 것들을 바탕으로 짚어보겠습니다. 혈당 관리: 포도당은 악당이 아니다일반적으로 당뇨라고 하면 "혈당을 올리는 건 다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포도당(Glucose)은 뇌가 유일하게 사용하는 주 에너지원으로, 공복 혈당이 50mg/dL 이하로 떨어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