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었을 때 체중 칸 숫자는 멀쩡한데 간 수치와 공복 혈당이 나란히 빨간색으로 표시된 적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마른 편인데 왜 이런 수치가 나오는지, 처음에는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비만의 본질에 대해 파고들었고,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지방이 쌓이는 위치와 질이 핵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소성 지방, 몸속 엉뚱한 곳에 쌓이는 기름의 정체피부 바로 아래 피하 지방에 지방이 쌓이는 건 어느 정도까지는 생존에 유리하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저장 용량을 초과한 열량이 계속 들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방이 간, 근육, 췌장, 심장 주변처럼 원래 지방을 저장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곳에 끼어들기 시작합니다.이것이 바로 이소성 지방(Ectopi..
보리밥에 채소 반찬, 밥 먹고 30분 걷기까지 열심히 했는데 식후 혈당이 300을 넘었다면 어떤 기분이 드실 것 같습니까? 당뇨병 진단을 받고 3년 동안 나름대로 관리했다고 믿었던 분이 연속혈당측정기를 달고 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혈당 흐름을 눈으로 확인했을 때 받은 충격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저도 식사 순서를 바꾼 뒤 식곤증이 눈에 띄게 줄었던 경험이 있는데, 혈당 관리는 '뭘 먹느냐'만큼 '어떻게 먹느냐'가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혈당 변동성, 공복 혈당보다 더 무서운 이유혈당 관리라고 하면 흔히 아침에 재는 공복 혈당 수치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혈관을 망가뜨리는 주범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혈당 변동성입니다.혈당 변동성이란 하루 동안 혈당이 오르내리는 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