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손이 좀 느려졌다고 느꼈을 때, 저도 처음엔 단순한 노화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그 판단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된 건 한참 뒤였습니다. 파킨슨 증후군, 특히 다계통위축증(MSA)은 파킨슨병과 겉모습이 매우 비슷하지만 진행 속도와 예후가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2년도 안 돼 일상이 무너지는 경우를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이 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했습니다. 파킨슨병과 파킨슨 증후군, 뭐가 다른 걸까손이 느려지고, 걸음이 어색해지고, 몸이 굳는 느낌. 이런 증상을 마주하면 대부분 "파킨슨병 아닐까?"라고 먼저 의심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이 증상이 반드시 파킨슨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파킨슨병은 뇌 속 흑질(黑質) 부위에서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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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5.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