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뇌동맥류가 이렇게 흔한 병인 줄 몰랐습니다. 성인 100명 중 두 명에서 다섯 명 꼴로 발견된다는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주변에 이미 해당자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증상도 없이 머릿속에서 시한폭탄처럼 자라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파열된다는 사실, 과연 나는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요. 파열 위험 — 증상 없다고 안심할 수 있을까요제가 처음 뇌동맥류 관련 자료를 제대로 들여다봤을 때 가장 충격이었던 건 파열 전까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머릿속 혈관 벽이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일상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 경험상 이런 질환일수록 "설마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뇌동맥류 환자 수가 최근 4년 사이 45% 급증해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꽤 놀랐습니다. 뇌혈관 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터지는 질환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우리 주변을 파고들고 있다는 사실이 쉽게 와 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파열될 경우 사망률이 30~50%에 달하는 만큼, 어떻게 예방하고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뇌동맥류 위험인자, 생활습관만 고쳐서는 부족합니다뇌동맥류(cerebral aneurysm)란 뇌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그 부위가 혈압에 밀려 바깥쪽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입니다. 여기서 혈관 내피세포란 혈관의 가장 안쪽 층을 감싸고 있는 세포로, 혈류와 직접 맞닿아 혈관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