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어지럼증이 밀려온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저는 공사 현장에서 6~7시간씩 땡볕을 맞으며 일하는 지인이 어느 날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여름이 얼마나 위험한 계절인지 실감했습니다. 뇌졸중은 겨울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탈수와 혈압 변동이 맞물리는 여름철에도 뇌혈관 사고는 조용히,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동맥경화와 탈수, 여름철 뇌졸중을 만드는 조합뇌졸중은 이름 그대로 '졸지에 뇌 기능이 중단되는 질환'입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터지는 뇌출혈로 크게 나뉘는데, 한국인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형은 동맥경화성 뇌경색입니다. 동맥경화(arteriosclerosis)란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이 쌓이면서 혈관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 한 번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 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운동하고 나서 심장이 좀 빠르게 뛰는 것 같다 싶으면 "피곤해서 그러겠지" 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그 증상이 심방세동의 전형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방치하면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의 3~5배까지 높아지는 병이라는 사실, 저는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심방세동이 무서운 이유, 증상이 없어도 진행된다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심장의 전기 신호 체계가 흐트러지면서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잔떨림을 반복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혈액이 심방 안에 고여 굳는 혈전이 만들어지기 쉬워집니다.제가 직접 관련 사례들을 살..